페루 직경 3m 무덤 아래 발견된 유해…3000년전 성직자였다
남미 페루에서 3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성직자의 유해가 발굴됐다.
27일(현지시각)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페루 북부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안데스 지역의 엘리트 종교 지도자를 기린 것으로 보이는 3000년 된 무덤이 발견됐다. 무덤이 발견된 고지대 고고학 지대는 파코팜파 유적지라고 불리는데,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이 이름을 따 ‘파코팜파의 사제’라는 별명이 붙었다.
페루 문화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발굴 사실을 전했다. 문화부는 “이번에 확인된 유해는 남성이며, 검은 흙이 섞인 6겹의 잿가루 아래에 매장돼 있었다”며 “주변에는 당시 엘리트 신분들이 사용했던 도자기와 인장을 비롯해, 뼈 주걱과 다른 제물 등이 함께 묻혀 있었다”고 밝혔다.
무덤 위쪽 가장자리에서도 두 개의 인장이 발견됐는데, 하나는 동쪽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 했고 다른 하나는 서쪽을 바라보는 재규어의 모습이 담겼다.
프로젝트 리더인 유지 세키는 무덤의 직경이 3m, 깊이가 1m에 달하는 큰 규모라면서 “이렇게 크기가 큰 것은 매우 특이하다”고 했다.
그는 “무덤의 주인은 안데스 북부 사원을 관리하기 시작한 최초의 성직자 중 한 명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이 그 시대의 지도자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래 전에도 이곳에 강력한 지도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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