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IFA 2023…삼성·LG 혁신 제품·서비스 출격 준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다음 달 1일 개막
삼성,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 공개
LG, 고효율 가전 소개…TV 신제품 총출동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이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서비스를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혁신 제품·서비스를 'IFA 2023' 무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공개한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육식 메뉴를 고기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비건 레시피로 변경하거나 이탈리아 메뉴인 뇨끼를 한식 스타일로 바꿔 퓨전 요리 레시피로 제안한다. 사용자는 "비건으로 바꿔줘", "한국식으로 바꿔줘" 등의 요청만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요리 난이도, 조리 소요 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도록 '초간단 레시피'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푸드'가 '손안의 영양사'로 역할을 하며 고도로 개인화된 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연결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삼성 푸드'는 '비스포크 오븐'으로 레시피를 바로 전송해 사용자가 조리 온도나 시간을 따로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되는 등 주방 가전과 연결되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해 사용자가 체질량지수(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통합 연결 경험을 극대화한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IFA 2023'에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효율 에너지 기술이 집약된 지속 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소개한다.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한 이 제품은 "세탁 후 세탁물이 자동으로 건조기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건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설치할 공간이 없다" 등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고객은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를 통해 옷감을 보호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한 다양한 TV 제품도 전시한다.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전송 솔루션을 적용,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애 TV와 연결된 주변기기의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LG 올레드 에보', 'LG QNED TV' 등을 선보인다. 실내 공간뿐 아니라 공원이나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양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소개하며 '넷제로 하우스 전시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효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시다.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 더 효율이 높은 드럼 세탁기와 냉장고를 전시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홈 에너지 플랫폼'을 소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고효율 가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24년 시작한 'IFA'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150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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