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려고?” 횡설수설… 안산서 흉기난동범 검거

흉기 2점 더 소지 확인

경기 안산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을 위협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 강제 입원 조치하고 수사에 나섰다.

28일 안산상록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30분쯤 안산 상록구 본오동 한 건물 앞 거리에서 생면부지의 시민 3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대 남성 B씨와 C씨 2명과 10대 후반 여성  D씨 1명에게 ‘나를 죽이려고 하냐’는 등 횡설수설하며 시비를 걸다 이들이 달아나자 흉기를 들고 쫓아갔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찌를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뒤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범행 현장 인근을 돌아다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당시 그는 흉기 2점을 더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즉시 압수조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 B씨 등이 협박범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확인, 가족 동의를 얻어 일단 강제 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