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클린스만 감독 기자 회견 패스’ 9월 A매치 명단 발표, 이강인 제외 ‘부상 조규성-황희찬 발탁’

반진혁 2023. 8. 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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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에 나설 클린스만호가 확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영국에서 원정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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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9월 A매치에 나설 클린스만호가 확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9월 영국에서 원정 친선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9월 8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즈와 대결한 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기자 회견이 아닌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김영권,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 조규성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과 강상우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과 김진수, 송범근 등은 제외됐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와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집결해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 축구 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 경기 소집명단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황희찬과 이강인은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번 명단 발표가 기자 회견이 아닌 보도자료로 이뤄진 건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명단 발표는 보통 기자 회견으로 이뤄진다. 선수의 발탁 배경, 방향 설정 등을 공개하는 자리로 활용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후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부상 등을 이유로 합류하지 못해 명단이 변경될 수도 있는 변수가 있어 소집이 이뤄진 뒤 훈련장 등에서 기자 회견을 진행하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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