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걱정 없이 AI 모델 사용하는 시대 왔다"
(지디넷코리아=김미정 기자)"그동안 기업은 비즈니스에 생성 인공지능(AI) 적용하는 걸 주저했습니다. 보안 때문입니다. VM웨어 고객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선 안심하고 활용해도 된다 말하고 싶습니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에서 본지와 만나 기업에게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 AI로 비즈니스 원해...'보안'이 주요 장벽"
국내외에서 AI 모델 출시 소식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추세다. 한국에선 네이버를 비롯한 LG AI연구원, 카카오, KT 등이 자체 AI 모델을 출시했다.
미국에선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있다. 이에 기업은 AI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AI 모델을 마음 놓고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보안이다.
전인호 대표는 "기업은 보안상의 이유로 AI 모델에 자사 데이터를 직접 적용해 훈련, 사용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기업들은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상에서 자사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데이터 유출을 걱정한다"며 "기업에 큰 손실을 주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서 AI 모델로 여러 시도를 하기엔 열악한 상황"이라 말했다.
"VM웨어, 보안 장벽 높이는 인프라 제공"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서 처음 공개한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기업이 AI 모델을 멀티 클라우드상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돕도록 인프라 조성하는 플랫폼이다.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VM웨어 파운데이션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멀티 클라우드상에서 AI 모델을 학습, 관리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여기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비롯한 멀티 클라우드상에서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로 훈련, 활용할 수 있다. 전인호 대표는 "이는 보안상 더 안전하다. 멀티 클라우드에선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일 없다는 이유에서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 설명에 따르면, 기업은 해당 제품에서 어떤 데이터를 AI 모델에 넣었는지, 해당 데이터가 모델에서 어떻게 훈련됐는지 일일이 확인할 수도 있다. 또 기업은 원하는 AI 모델을 기호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전 대표는 "VM웨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강자"라며 "기업은 퍼블릭 플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클라우드상에서 AI 모델을 기존보다 안전하게 활용해 비즈니스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인호 대표는 "데이터 유출에 민감한 공공, 의료, 금융 분야가 해당 플랫폼으로 AI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대표는 그동안 관련 분야 고객을 여러차례 만났다. 보안 문제로 인한 프로젝트 선정 어려움, 전문성 부족 등으로 AI 프로젝트를 어쩔 수 없이 미뤘다는 고충을 늘 들었다고 했다.
그는 "VM웨어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은 해당 고객에게 AI 프로젝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생산성을 높이고, AI 시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클라우드 똑똑하게 쓰는 기업 늘릴 것"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국내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전 대표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도 멀티 클라우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멀티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 그는 "비용과 복잡성을 통제하면서 멀티 클라우드의 민첩성, 확장성, 탄력성을 100% 사용하는 고객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은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전 대표는 "VM웨어는 AI 기업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고객이 클라우드상에서 안전하게 AI 모델을 이용하도록 도울 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AI로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며 "VM웨어는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인호 대표는 국내로 돌아가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전 대표는 "한국 지사는 매년 VM웨어 글로벌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를 달성하는 나라"라며 "앞으로 국내 여러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 추진하고, 다양한 레퍼런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미정 기자(notyet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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