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K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 또 제외…손흥민+황의조 'IN'→이강인 'OUT'…클린스만 명단 발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탈국내 상주'로 도마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웨일스(8일·이하 한국시각·카디프), 사우디아라비아(13일·뉴캐슬)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의 많은 감독들이 주민규를 A대표팀에 불러 점검을 해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리던 주민규를 발탁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탈국내 상주'로 도마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공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웨일스(8일·이하 한국시각·카디프), 사우디아라비아(13일·뉴캐슬)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의 눈은 다시 유럽파에 꽂혔다.
33세의 주민규(울산)는 다시 한번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황의조와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가 발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인 조규성과 오현규의 경우 A매치 때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민규로선 아쉽다. K리그 11년 차인 그는 2부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6시즌을 그곳에서 보냈다. 스트라이커 보직 변경도 프로에서 시도한 모험이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더 강렬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악연은 이어지고 있다. 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인 2021년 22골을 터트리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토종 스트라이커의 득점왕 수상은 정조국 이후 5년 만이었다.
K리그의 많은 감독들이 주민규를 A대표팀에 불러 점검을 해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과는 다르다며 외면했다. 주민규는 지난해에도 경기당 득점에 밀리긴 했지만 조규성과 공동 최다골을 터트렸다.
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2골)을 터트렸다. 주민규는 7월 8일 포항전 이후 침묵했다. 그 사이 득점 선두 자리도 내줬다. 그는 50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13호골을 기록, 티아고(대전하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멀티골은 5월 28일 대전전 이후 석달 만이다.
주민규는 "솔직히 말하면 0.1% 기대는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일들이 정말 많았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욕심을 안 내려고 하고 있다. 되든, 안되든 부족하면 채워나가야 한다. 홍명보 감독님 밑에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에서도 득점 선두를 달리던 주민규를 발탁하지 않았다. 9월에도 그의 머릿속에 없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두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에 데뷔할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은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세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에는 제외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반면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김진수(전북)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빠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며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3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다. 김준홍 골키퍼는 8월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 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해외 원정이다. A대표팀이 유럽에서 현지 국가를 상대로 어웨이 경기를 갖는 것은 2018년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 원정 이후 5년 6개월만이다.
한국과 웨일스가 A매치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웨일스가 35위로 28위인 한국보다 7계단 아래다. 웨일스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으나,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에서는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4강(2016년)과 16강(2021년)에 올랐다.
세계적 스타 라이언 긱스, 가레스 베일이 활약했던 웨일스 대표팀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벤 데이비스(토트넘)와 아론 램지(카디프시티)가 주축이다.
사우디는 FIFA 랭킹 54위로 한국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2대1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강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사우디와의 A매치 역대전적은 4승7무6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는 2019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결과는 0대0 무승부였다.
국내파는 9월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출국한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유럽파는 현지에서 국내파를 맞이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4차례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3월 콜롬비아(2대2 무)와 우루과이(1대2 패), 6월 페루(0대1 패), 엘살바도르(1대1 무)를 상대로 2무2패를 기록했다. 그는 9월 A매치 2연전에서 또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클린스만 감독 유럽 원정 소집 명단(25명)
▶GK(3명)=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김준홍(김천)
▶DF(8명)=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주성(서울) 이기제(수원 삼성)
▶MF(11명)=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홍현석(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황희찬(울버햄턴)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이순민(광주)
▶FW(3명)=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세원 사망 며칠전 전화 수십통 했다". 서정희, "계속 미련 있었다. 힘 떨어지면 돌아오겠다 생
- 엄정화 "'초대' 활동때 저렇게 예뻤다고? 리즈였네" 미모에 스스로 '감탄' ('엄정화TV')
- 김지민母 "내 딸이 아까워"…김준호, 예비장모님과 첫 독대 점수 공개 ('미우새')[SC리뷰]
- '태국 재벌♥' 신주아, 결혼 9년차 만에 '2세 압박'? "시모가부담 주지 않아 아이 늦어져"
- '차인표♥' 신애라 "연예인 子라고 학폭 당한 아들..피가 거꾸로 솟았다" ('버킷리스트')[종합]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