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이번엔 흑해서 석유·가스전 쟁탈전

김예슬 기자 2023. 8. 28. 1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탈퇴로 흑해에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석유 가스전 해상 플랫폼을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인폼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소셜 플랫폼 X에 "크림반도와 오데사 사이 전략적 플랫폼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해상 및 공군 사이에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흑해에 있는 루마니아의 가스 생산 플랫폼. 사진은 기사 속 플랫폼과 관계 없음 .22.06.21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최근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탈퇴로 흑해에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석유 가스전 해상 플랫폼을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인폼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소셜 플랫폼 X에 "크림반도와 오데사 사이 전략적 플랫폼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해상 및 공군 사이에서 교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러시아 전투 제트기가 바다 북서쪽 플랫폼인 보이코 타워 근처에서 작전 중인 우크라이나 군 소형 보트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가스 플랫폼 3개를 포함해 흑해에서 러시아가 통제하는 여러 플랫폼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당시 친(親)러시아 점령 당국에 압수된 체르노모르페데가스가 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귀중한 탄화수소 자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흑해의 즈미니섬(뱀섬)처럼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거나 헬리콥터 착륙 장소로 사용될 수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 올레그 즈다노프는 "이 플랫폼은 러시아 흑해 함대의 눈과 귀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흑해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흑해 곡물 협정 참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송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폭격을 가하면서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코앞 도시에도 공격을 불사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