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본사 압수수색…현대차 관계사 지분 고가매입 의혹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3. 8. 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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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KT본사와 자회사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 등 7~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지분 매입 당시 각각 KT대표이사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맡았던 구현모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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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 지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혐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KT ⓒ연합뉴스

'KT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KT본사와 자회사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 등 7~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경림 전 KT 사장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 박아무개씨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KT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검찰은 지분 매입 당시 각각 KT대표이사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맡았던 구현모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 전 대표의 일감 몰아주기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있었고, 구체적인 수사 단서도 확인돼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임 의혹은 앞서 현대차가 구 전 대표의 쌍둥이형이 설립한 기업 '에어플러그' 지분을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것에 대한 보은투자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구 전 대표 등 관련자를 순차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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