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저축은행서 1300억 적자... 나머지 실적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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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상반기에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축은행은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은 1분기에 528억원의 적자를 2분기에는 434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의 상각과 매각 규모는 1분기 2조원에서 2분기 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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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상반기에 9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곳에서만 적자 규모가 1300억원에 달했다. 4곳을 제외하면 업권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연체율도 1분기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상승폭은 이전보다 줄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업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축은행은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9918억원 감소했다. 예대금리차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이 5221억원 줄어드는 동시에 대손비용이 6292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업권의 적자는 4곳의 저축은행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흑자를 냈다.
업권 전체로 봤을 때도 1분기보다는 실적 악화폭이 줄어들었다. 저축은행들은 1분기에 528억원의 적자를 2분기에는 434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도 소폭 상승하며 1분기보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월말 총여신 연체율은 5.33%로 전년말보다 1.92%포인트(p) 상승했으나, 2분기 상승폭(0.27%p)은 1분기(1.65%p)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신규연체가 1분기 3조9000억원에서 2분기 3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연체채권의 적극적인 상각과 매각 확대도 연체율 상승 둔화에 한몫했다. 저축은행의 상각과 매각 규모는 1분기 2조원에서 2분기 3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61%로 전년말보다 1.53%p 높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크게 늘었으나 고정이하여신 증가 규모가 이를 상회한 탓이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의 2분기 상승폭(0.49%p)은 1분기(1.04%p)보다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전년말보다 1%p 상승했다.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은 대출 감소 등으로 전년말보다 3조8000억원 줄었지만, 자기자본은 증자 등으로 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의 6월말 총자산은 13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4조2000억원 감소했다. 총대출은 109조3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5조7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이 65조1000억원으로 법인대출 위주로 5조4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39조9000억원으로 신용대출 위주로 3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은 15조원으로 전년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순손실 발생에 따른 이익잉여금 감소에도 증자 확대를 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제 여건 감안시 저축은행의 영업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저축은행이 부실채권 매각을 확대하고 자체 채무 재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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