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1년 6개월~2년 뒤 중국 해역 유입" 中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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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1년 6개월에서 2년 뒤면 중국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8일 중국 매체 과기일보는 베이징사범대학교 국가안전·응급관리대학의 위웬 연구원을 인용, "핵 오염수는 해류를 통해 운반되고 확산되며, 일부 방사능 물질은 해양 생물에 흡수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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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지난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1년 6개월에서 2년 뒤면 중국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8일 중국 매체 과기일보는 베이징사범대학교 국가안전·응급관리대학의 위웬 연구원을 인용, “핵 오염수는 해류를 통해 운반되고 확산되며, 일부 방사능 물질은 해양 생물에 흡수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바다가 어느 정도 희석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의 30년 해양 방류 계획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환경과 생태계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서태평양 해양환경에 대한 위웬 연구팀의 7년간의 모니터링 및 평가 결과, 사고 3개월 후 핵 오염물질이 후쿠시마에서 600km 떨어진 공해상으로 확산됐고, 방사능 함량 기준을 심각하게 초과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사고 18개월 뒤에는 대만 남동부 해역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됐다. 매체는 이러한 방사성 핵종은 해양 환경에 들어간 뒤 8~10년 동안 해류를 통해 점차 모든 해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했다.
상하이해양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천신쥔 학장은 “원자력 사고 등급에 따라 발생하는 핵 원소 오염이 다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표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으로 분류된다”면서 “핵 오수의 오염 정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롄 해사대학 싱크탱크 전문가인 장옌창 법학대학원 교수도 “원자력 오염수 처리에는 증발 방출, 전기분해 배출, 지하 매몰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일본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해양 방류 방안을 택한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선택”이라며 “현재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방사성 원소가 해양 환경으로 유입돼 발생하는 생태 파괴”라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 학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을 식품 안전 위험 검사 범위에 포함시켰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가 자칫 중국 내 수산물 소비 감소와 수산 업계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교수는 “후쿠시마 현지의 우럭 등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원소가 검출됐다”면서 “수산물의 출처가 후쿠시마와 가깝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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