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는 우리가 뭘 하는지 전혀 몰라” 클롭 발언에…日 네티즌 “클롭은 단념이 빨라”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 입단 이후 2경기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엔도의 소속팀 리버풀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28분 만에 버질 반데이크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교체 투입된 다르윈 누녜즈가 후반 36분,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13분 교체 아웃됐다. 축구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는 엔도를 평점 6.5점으로 평가했다. ‘풋몹은 엔도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엔도는 데뷔전이었던 EPL 2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교체로 28분가량 뛰었다. 당시 엔도는 ‘풋몹’ 평점 6.4점, ‘소파스코어’ 평점 6.6점을 받았다. 당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신입생이기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리버풀 클롭 감독은 냉혹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 월드’를 통해 “엔도는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함께 출전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러이에 대해선 “알리스터와 소보슬러이는 훌륭했다”라며 엔도와 대조되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중원 자원이 부족했다. 파비뉴와 조던 핸더슨이 사우디로 향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리버풀의 최우선 타깃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지난해부터 벨링엄을 노리던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접촉했다.
그러나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길 원했고, 맨체스터 시티도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적료가 계속 올라갔다. 결국 리버풀은 영입 경쟁을 포기했다. 벨링엄 포기 이후 리버풀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영입을 완료했다.
그래도 중원 보강이 필요했다.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강력히 원했다. 카이세도에게 1억 파운드(한화 약 1,706억 원)를 제시했으나 카이세도 본인이 첼시로의 이적을 원했다. 결국 카이세도는 본인의 바람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소속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도 노렸지만 이마저도 첼시에 뺏겼다. 이적시장 남은 시간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고 포백을 보호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결국 리버풀은 일본 국가대표이자 슈투트가르트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를 영입했다. 엔도는 2010시즌 쇼난 벨마레를 시작으로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8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VV에 입단하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당시 분데스리가2 소속이던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유니폼을 입었고,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에 완벽 적응했다. 팀 주장까지 맡으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엔도는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다. 키는 작지만 밸런스가 준수해 경합 성공률도 높다. 그러나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클롭 감독의 발언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클롭은 단념이 빠르다. 골을 놓치고 미나미노도 벤치로 향했다’, ‘2경기로 판단하는 것은 빠르지만, 적어도 즉시 전력으로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알리스터와 소보슬러이도 새롭게 영입됐다. 차이가 난 것은 분명하다.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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