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와 방신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 흔치 않은 ‘아이언도 똑바로 치는 장타자’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KLPGA·LPGA 통틀어 현재 2명뿐
실제로 김아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계에서 드라이버를 멀리 치면서 그린적중률도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아림은 현재 드라이브 거리 17위(269.28야드), 그린적중률 15위(71.51%)에 올라 있다.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가 없다는 그의 생각은 전혀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닌 것이다.
LPGA 투어에서는 현재 비거리와 그린적중률 부문 모두에서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한명도 없다. 페데르센이 무척 근접해 있지만 그린적중률이 1계단 부족한 상태다.
LPGA 투어에는 한 명도 없는 비거리와 그린적중률 ‘10·10’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2명이 있다.
바로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과 그린적중률 1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다.
78.57%의 정교함으로 그린적중률 1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도 평균 253.86야드를 날리면서 드라이브 거리 부문 9위를 달리고 있다. 김수지는 지난 주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샷으로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가을 여왕’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10-10’은 아니지만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적중률에서 모두 20위 이내에 든 선수는 2명 더 있다.
신인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과 ‘홀수 해 무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소영이다.
드라이버 샷을 멀리 치면서 아이언도 똑바로 치는 선수들은 흔치 않다. 그들이 투어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컷 탈락이 많아졌지만 점점 더 드라이브 평균 거리가 늘어나고 있는 방신실이나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샷을 날리기 시작한 김수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오태식기자(ots@mk.co.kr)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지하철 엄마의 비명...충무로역 승객들이 4살 아이 살렸다 - 매일경제
- “조만간 0%대로 뚝 떨어질 것”...전문가가 경고한 성장률, 이유는 - 매일경제
- 강남도 아닌데 몰려드네요...“집 없어 난리” 이 동네 무슨일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정유라, 김윤아 오염수 규탄에 “안 창피한가? 공부 좀 해라” 일침 - 매일경제
- “수백명 보는데 만만해?” 경찰 조롱도…‘자영업 킬러’ 유튜버 결국 - 매일경제
- [단독] 50만원씩 투자땐 20년후엔 100만원씩 받는다…두둑해지는 노후 - 매일경제
- 그땐 왜 몰랐을까…돌싱男女, 이혼 뒤 곰곰이 생각한 ‘후회 1순위’ - 매일경제
- 흉기로 옆 테이블 손님들 찌른 50대 현행범 체포…사망 1명 중경상 3명 - 매일경제
- [속보] 與, 정부에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 - 매일경제
- “오타니상, 제발 고장내지 말아주세요” 메츠 구단의 간절한 호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