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보성"···'석계재·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 전남도 지정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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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석계재'와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
이번에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보성 석계재'는 조성면 덕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서당으로 정면 6칸, 측면 3칸의 목조 건축물이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64호로 등재된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은 복내면 진봉리 죽곡정사 소장 전적(典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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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석계재’와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
전남 보성군은 지난 2021년 신청서를 제출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올해 각각 7·8월에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고시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보성 석계재’는 조성면 덕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서당으로 정면 6칸, 측면 3칸의 목조 건축물이다. 보성 석계재는 1871년 건립한 서당 건물로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져 조선 후기 지역 서재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1871년 상량문, 1898년과 1919년에 기록한 석계재 기문, 매천 황현, 설주 송운회, 소파 송명회, 회봉 안규용 등 당대 명사들의 시문과 운영에 대한 자료 등 당대 중요한 기록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약 150여 년의 역사 동안 대부분의 구조부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64호로 등재된 ‘보성 죽곡정사 연평답문보록’은 복내면 진봉리 죽곡정사 소장 전적(典籍)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 전에 순천 송광사에서 목판으로 간행됐다. 주자(朱子)와 그의 스승 연평(延平) 이동(李洞) 간에 이루어진 성리학에 대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다. 국내에 많지 않은 희귀본으로, 간기가 명확해 간행 시기와 간행장소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임진왜란 이전 시기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서 소장처가 분명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에 등재된 문화재 외에도 매년 문화재를 발굴·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성 오봉산 구들장 채석지’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되는 등 4건의 문화재가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로 등재됐다.
보성군의 한 관계자는 “문화가 있고, 이야기가 있는 보성을 만들어 그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보성=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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