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그너’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블랙박스 분석 중
[앵커]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 설립자 프리고진이 나흘 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블랙박스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도 곧 발표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모스크바 인근에서 바그너 그룹의 전용기가 추락한 지 나흘 만입니다.
유전자 감식으로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탑승자 명단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는 겁니다.
앞서 러시아 항공당국이 사고 당일 발표한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프리고진이 다른 비행기에 탔으며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이라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 드미트리 우트킨, 비군사적 사업을 담당했던 발레리 체칼로프 등 바그너 그룹 핵심인사 6명도 모두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유전자 감식 결과) 사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으며, 탑승자 명단과 일치했습니다."]
앞으로 바그너 그룹을 누가 이끌게 될 것이냐에 대한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바그너 그룹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벨라루스로 옮긴 바그너 용병들이 계속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락 사고 직후 일부 용병이 벨라루스를 떠나고 있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입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대 만 명이 벨라루스에서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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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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