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톱스타 허진 “갑질하다 방송계 퇴출…700원으로 일주일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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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진이 과거 방송계에서 퇴출, 잔고 7백원으로 살아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결국 제작진과 잦은 마찰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던 허진은 원치않던 17년의 공백기를 보냈다.
허진은 "수중에 7백원 밖에 없어, 음료숫값 천원도 없었다. 자존심 때문에 차마 애기 못해 일주일 내내 7백원 뿐이었다"면서 "약은 못 먹고 이대로 굶어 있다가 가야지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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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진이 과거 방송계에서 퇴출, 잔고 7백원으로 살아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한 톱스타 허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따.
허진은 서구적인 미모와 관능적인 이미지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주연으로 급부상하고, 신인상과 최우수연기상까지 휩쓸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1976년 신상옥 감독의 ‘여수 407호’로 당대 최고 배우 故 신성일과 함께 연기했으며, "신성일보다 높은 출연료를 받기도 했다"며 화려했던 과거를 전했다.
그는 “그때 나는 우쭐이이 하늘을 찔렀다. 다른 사람보다 자신감이 넘쳐서 감사함을 몰랐다. 나를 섭외하는 건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너를 위한 것이라 생각해 방송사 국장과도 소리를 지르고 싸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허진은 "확실히 일찍 교육이 필요한게, 6. 25로 아버지를 잃고 집의 막내로 오냐오냐 자랐다. 학교에서도 특별대우를 받다 보니 커서도 특별하려고 했다. 사회생활은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방송국에서도 최고상을 주다보니 보이는거 없이 내 멋대로였다"라며 자신을 반성했다.
결국 제작진과 잦은 마찰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던 허진은 원치않던 17년의 공백기를 보냈다. 그는 "한 35년 쉰것 같아 지금도 불안한지 연속극 출연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대로 수입이 없던 공백기 시절에는 7백원으로 일주일을 버텨야했다고 했다. 허진은 "수중에 7백원 밖에 없어, 음료숫값 천원도 없었다. 자존심 때문에 차마 애기 못해 일주일 내내 7백원 뿐이었다"면서 "약은 못 먹고 이대로 굶어 있다가 가야지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7백원으로 살았던 때릴 기억하기 위해 붙여놓았다, 지금도 가난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재벌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또 이날 허진은 평생 은인이라는 강부자를 만났다. 강부자는 허진에 대해 "자존심이 강했다, 속이 지X 맞았다.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녹화하다 말고 그냥 갔다"고 했고, 이에 허진도 "내가 부족하고 모자랐다"며 반성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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