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몬도 “미국과 중국 안정적인 경제관계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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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경제의 안정을 강조했다.
28일 중국국제방송(CGT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오전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과의 회담에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가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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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경제의 안정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관계 문제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중요하다”며 “미국과 중국 기업을 위해 더 유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반도체나 희귀광물 등의 수출규제 조치 같은 현안과 의사소통 채널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러몬도 장관은 30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왕 부장을 비롯해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를 만난다. 경제 사령탑인 리창(李强) 총리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를 방문, 현지 공산당 서기와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만나고,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와 디즈니랜드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때처럼 양국 관계 안정화의 필요성과 의사소통 채널 가동의 공감대를 확인하는 선에서 일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에 이어 지난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다.
미국 고위 인사들의 잇단 방중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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