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예방” 청주 하수처리장 현대화·무심천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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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와 무심천 정비사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은 28일 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7월 15일 폭우로 미호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구로 다량의 강물이 단시간에 역류했다"며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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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와 무심천 정비사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은 28일 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7월 15일 폭우로 미호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구로 다량의 강물이 단시간에 역류했다”며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하수처리시설 가동중단 및 바이패스 수로를 개방해 16일 침수시설 배수 작업을 시작했다”며 “바이패스 수로는 장마철을 대비해 하수의 일부를 정화하지 않고 배출하게 한 우회수로를 지칭하는 것으로, 시는 정비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하수를 미호강으로 방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92년 준공해 매일 28만톤의 하수를 처리한다”며 “30년이 경과한 시설의 노후화로 추후 집중호우 등으로 미호강 수위가 상승하면 최종 방류구 및 바이패스 방류구 등으로 강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하수처리시설 침수 및 가동중단에 따른 미호강 오염과 인근 농경지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역류차단시설 등의 조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국 많은 지자체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주하수처리장 개량 및 증설계획을 수립한 시는 2024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 규모를 기존 28만톤에서 32만톤으로 4만톤 증설할 예정”이라며 “하수처리장 현대화 및 하천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수공간을 확보하고, 관내 지하차도 현황 일제조사 및 침수 역류 차단 차수막 설치 등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재정경제위원회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은 무심천 정비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면 이번 청주 오송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미호강 개발추진위 등 시민단체는 미호강 수질 개선 다음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홍수 완화를 위한 저류 공간 확보를 꼽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호강 작천보는 1962년 설치된 뒤 60여년간 한 번도 준설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호강 지류인 청주 무심천은 각종 퇴적물이 쌓여 하천 바닥이 1m 이상 높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기다란 모래톱이 곳곳에 형성됐고, 섬처럼 자리 잡은 곳도 상당수”라며 “퇴적물은 하천 범람의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시는 이번 참사로 무심천 물길 확보에 나섰다”며 “청주시를 지나는 195곳 하천 중 준설 대상지를 파악해 환경부, 충북도에 건의할 계획이고, 직접 관리하는 소하천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환경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와 청주시 재난 안전체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무심천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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