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없는 청주”·“무용지물 수해백서” 청주시 거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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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가 올해 최악의 수해를 입은 청주시 집행부에 거센 질타를 쏟아냈다.
농업정책위원회 민주당 남일현 의원도 "2017년 수해 이후 발간한 2018년 청주시 수해백서는 무용지물이 됐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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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가 올해 최악의 수해를 입은 청주시 집행부에 거센 질타를 쏟아냈다.
청주시의회는 2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앞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 시의원들은 청주시를 거세게 질타했다.
재정경제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의원은 “악몽과도 같았던 7월 15일, 석판리에서는 아침 일찍 출근하던 20대 청년이 산사태로 세상을 떠났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친 시커먼 물속에서 시민 14명이 생명을 잃었다”며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는 리더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지만, 우리에게 리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범석 시장은 86만 청주시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표이자 4370명 청주시 공무원들을 지휘‧감독하는 대표”라며 “그는 참사 당일 현장에 6시간이 지나서야 얼굴을 비추고, 아직도 유가족을 만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시는 7월 14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순간 부서 핵심 역할을 하는 6급 이하 공무원 인사를 강행했고,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행정이 마비됐다”며 “이 시장은 무능력한 행정이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농업정책위원회 민주당 남일현 의원도 “2017년 수해 이후 발간한 2018년 청주시 수해백서는 무용지물이 됐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남 의원은 “본 의원은 2017년 수해 직후 재난백서 발간을 요구했고, 이범석 당시 시장대행은 3800만원을 들여 2018년 수해백서를 발간했다”며 “원인은 알았으나 대책을 완벽하게 실행하는 데 실패하면서 백서는 아무 의미 없는 것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백서를 홍보용이 아닌 재난 대비용으로 청주시 홈페이지나 내부 전산망에 게재하고,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재난 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제안한 부분이 반영된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번 수해를 반면교사 삼아 재난 대비용 백서 발간을 철저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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