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지부진해도 월가 호평 잇따르는 中빅테크
월가 IB, 실적 발표 직후 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 대표 빅테크 적정주가 일제히 상향
27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0.8% 올라 136.83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최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바이두 역시 기대치 대비 호실적을 내면서 평균 목표 주가가 178.52홍콩달러로 1.1% 올랐다.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는 28일 현재가(90홍콩달러) 대비 50% 가까이 높고, 바이두는 32% 가량 높은 상태다.
텐센트는 매출액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중국 기술주 연구팀은 ‘텐센트의 잠재력이 저평가돼 있다’며 이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바클레이스는 “텐센트는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가 순항하고 있다”며 “최근의 강력한 성장은 전체 중국 경제가 기대보다 소폭 둔화될지라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도 잇따랐다. 라이브스트리밍 및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운영 기업인 콰이쇼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직후 이 기업에 대한 월가의 적정 주가는 2.6% 상승해 85.6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72홍콩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콰이쇼우의 28일 기준 현재가 67달러 대비 10% 가량 높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텐센트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넷이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알렉스 푼 모건스탠리 중국 인터넷 섹터 연구원은 “(넷이즈)는 향후 6~12개월 안에 다수의 블록버스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그 중 하나는 6월에 국내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넷이즈에 대한 적정주가는 현재가 대비 27% 높은 상태다.
UBS는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수주 동안 부동산과 관련된 (중국 당국의)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경제 회복과 시장의 자신감을 재건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계속해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 회복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그 중에서도 특히 이커머스 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UBS는 인터넷 기업들이 낮은 주가이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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