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50% 이상 '오염수' 방류 긍정 평가…'부정' 평가는 30%안팎(종합)

박준호 기자 2023. 8. 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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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후, 현지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사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을 시작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평가한다'는 응답이 57%로 '평가하지 않는다(32%)'는 부정적인 응답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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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신문 오염수 방류 여론조사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후, 현지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모습. 2023.08.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후, 현지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28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6~27일) 결과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9%로 과반수에 가까웠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29%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22%였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60%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2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7월 조사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26%였다. 기시다 총리가 총재인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상승한 25%였다.

특히 신문은 일본 정계에서는 내각과 집권당의 지지율을 합해 50% 이하로 떨어지면, 내각이 조만간 구심력을 잃게 되다는 '아오키(青木)의 법칙'을 의식하고 있어 "기시다 총리에게 있어서 난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51%다. "기시다 내각은 위험수역 한 발 앞에 멈춰선 상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휴대전화 SMS 기능 등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26~27일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1039건의 유효 응답을 받았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사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출을 시작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평가한다'는 응답이 57%로 '평가하지 않는다(32%)'는 부정적인 응답을 웃돌았다.

또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내각 출범 이후 최저였던 지난번(7월 21~23일 조사)과 같은 35%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로 직전 조사보다 2% 감소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기시다 총리의 정상외교에 대해 '평가한다'는 60%, '평가하지 않는다'는 27%로 각각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사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7일 컴퓨터로 무작위로 작성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번호에 거는 RDD 방식으로 18세 이상 유권자 총 1033명(응답기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테레비도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 일본 정부의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이 67%로 '이해할 수 없다' 2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비슷한 질문을 한 7월 지난번 조사와 비교하면 오염수 방출에 긍정적인 답변이 9%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또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2%로, 7월 조사보다 2%포인트 올라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0%로 직전 조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닛케이리서치가 25~27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에게 휴대전화를 포함해 RDD 방식에 의한 전화로 총 847건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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