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발사체 기술수준 등 분석 중… 탐색·인양작전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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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일 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쏴 올린 우주발사체의 제원 등에 대한 한미 당국의 분석 작업과 그 낙하물을 수거하기 위한 수색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주장한 우주발사체 재발사와 관련해 기술적 수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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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지난 24일 정찰위성 발사를 위해 쏴 올린 우주발사체의 제원 등에 대한 한미 당국의 분석 작업과 그 낙하물을 수거하기 위한 수색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주장한 우주발사체 재발사와 관련해 기술적 수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또 "(북한 발사체의) 잔해물 탐색·인양작전은 기상 등을 고려해 함정·항공기를 이용해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선 별도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4일 오전 3시50분쯤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우주발사체 1발을 쏴 올렸다. 북한은 이 발사체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흑산도 및 남해 제주도 서방 상공을 지나 남쪽으로 날아가다 당초 계획했던 궤도에서 벗어나면서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북한은 이번 위성 발사 실패 직후 '3단 추진체의 비상 폭발 체계에 오류가 생겼다'며 그 실패 사실을 인정했지만, 우리 군 당국은 2단 추진체 비행 때부터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3단 추진체 분리가 실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천리마-1형'의 1단 추진체가 상공에서 40여개 파편으로 조각난 것으로 우리 군의 탐지자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측이 의도적으로 추진체를 폭파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에도 천리마-1형 로켓을 이용해 만리경-1호 위성을 쏴 올리려 했지만, 당시엔 2단 추진체의 로켓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북한은 이때도 로켓에 설치한 자폭장치를 작동시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과 미군은 북한이 위성 발사에 실패한 24일 당일부터 서해 및 동중국해 일대에서 그 추진체 등 낙하물 탐색·인양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추진체 등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은 특정한 상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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