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서 거래 재개한 헝다 8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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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증시 거래를 재개한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의 주가가 87% 정도 폭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는 거래 중단 조치 직전인 지난해 3월 18일 대비 86.67%하락한 0.22홍콩달러(37.07원)로 거래를 시작했다.
헝다는 이를 위해 홍콩증시에 거래재개 신청을 했으며, 거래재개 요건을 충족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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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년여 만에 증시 거래를 재개한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의 주가가 87% 정도 폭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는 거래 중단 조치 직전인 지난해 3월 18일 대비 86.67%하락한 0.22홍콩달러(37.07원)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헝다는 지난 17개월 동안 중단됐던 주식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헝다는 이를 위해 홍콩증시에 거래재개 신청을 했으며, 거래재개 요건을 충족하는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진 이후 지난 2022년 3월 18일 이후 거래가 정지됐었다.
헝다는 이와 함께 지난 상반기 모두 45억 달러(약 6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보고했다.
헝다가 증시 거래재개를 신청한 것은 재기를 모색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헝다는 해외 발행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미국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었다.
헝다는 지난 17일 미국 맨해튼 법원에 ‘챕터 15’를 신청했다. '챕터 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규정이다.
헝다 그룹은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변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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