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오만과 탄소중립·녹색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화진 "중동에 녹색 전환 일으켜 국내기업 진출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과 오만이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만은 최근 한국기업이 그린수소 사업권을 확보한 곳이다.

환경부는 27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한화진 장관과 오만 에너지광물부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장관이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두 장관은 오만 그린수소 기반시설 구축과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폐기물 에너지화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한국기업이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 장관은 같은 날 오만 농수산자원부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장관도 만나 농수산업 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오만 농수산자원부가 협력사업 추진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오만은 한국 녹색산업이 진출을 노리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6월에는 포스코홀딩스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에서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이번 정부 임기 내 100조원의 녹색산업 수출 수주액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베트남, 라오스 등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세일즈외교'를 벌이고 있다.

한 장관은 "중동에 녹색 전환 바람을 일으켜 국내 녹색산업의 중동 진출 시대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