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재난 대비한다…범정부 합동훈련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2회차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추돌사고 현장 화재 대응은 이렇게' (영종도=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신공항하이웨이 영종방면 영종대교 하부에서 열린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안개상황을 가정해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에 급파된 소방대원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2023.06.13 [공동취재] goodl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등 52개 기관 주관으로 2023년 2회차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6월 1차 훈련은 산업통상자원부, 광주광역시 등 30개 기관이 주관하고 260여 개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풍수해, 도로터널 사고, 경기장과 공연장 사고 등 재난 유형에 대한 안전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

2차 훈련은 지진, 다중밀집 건축물 붕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등 최근 위험이 가중되거나 우리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는 재난 유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자부 등 10개 참여기관은 지진 대응 훈련을 통해 최근 발생한 동해안 연속 지진 등 관련 재난에 대비한다.

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개 참여기관과 함께 인천공항 내 항공기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한다.

한국도로공사는 25개 참여기관과 함께 도로터널 내 다중 추돌사고와 그에 따른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6월 1회차 훈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실-재난 현장 실시간 연계 대응, 실제와 같은 장비·인력 출동, 국민 훈련 참여 등을 더 확산한다.

상황실 문제해결형 토론 훈련, 기초자치단체의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은 더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

행안부는 우수 훈련 사례를 전파하고 훈련기관 교육과 민간 전문가 컨설팅을 운영하는 한편, 훈련 평가로 우수·보통·미흡 기관을 선정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훈련을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진행해 기관의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소방, 경찰, 지자체 등 1차 대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훈련해 재난 상황에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회차 유형별 추진계획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