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강박' 여성 "피날 때까지 비누칠, 멀쩡한 차 폐차…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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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강박증이 심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팔에 피가 날 때까지 비누칠을 하고 멀쩡한 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오염 강박증이 심해 고민이라는 여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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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오염 강박증이 심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팔에 피가 날 때까지 비누칠을 하고 멀쩡한 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오염 강박증이 심해 고민이라는 여성이 출연한다.
사연자는 "제가 오염 강박증이 심하다. 원해서 오래 씻는 게 아니고 정말 팔이 떨어질 때까지 씻어야 한다. 나중에는 씻다가 운다. 공중화장실 너무 가기 싫으니까 밖에서 음료를 못 마신다. 밖에서 실수를 한 적도 있다. 차 안에 들어갔다. 너무 공포스러워서 차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이렇게는 힘들어서 못 산다"고 했고, 사연자는 실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죽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다. 왜냐하면 잘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죽으면 계속 잘 수 있는 거지 않나"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도 나온다. 사연자는 "사람들 편견이나 시선 때문에 고민"이리고 말했다.
그는 "나였으면 못 키운다"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아들의 돌발 행동에는 "미쳤나 봐. 부모가 뭐해?" 등 가슴을 후벼 파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고.
서장훈은 "속이 썩어 문드러지겠지. 어쨌든 사회 안에서 이 아이가 지내야 하지 않나.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며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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