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평고속道 빠른 시간 내 전문가 검증...정쟁 분리 목적"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양평고속도로를 정쟁에서 분리시키는 것, 그것이 목적이고 제가 취하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양평 주민을 우선으로 하는, 주민들의 의견 반영해 빠른 시기 내에 고속도로를 정상추진하는 게 정책적 목표"라면서 "정쟁만 분리한다면 당장 오늘부터 정상 추진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전면 백지화' 발언과 관련해서는 "전면 중단을 발표할 때도 정쟁이 중단되면 진행한다고 했다. (야권의) 의심을 사는 것을 일부러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런 것에 대한 대응이지 사업 자체를 팽기친 것은 아니다. 프레임 관련 문제인데 국토부 장관의 프레임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원 장관은 최근 여의도 안팎에서 '수도권 차출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가 검토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의) 임무를 완수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고 국정 동력에 최대한 기여해야 장관을 계속하거나 인생길이 열리는 것"이라면서 "여기저기 그다음 이사갈 집을 보러 다녀서는 일이 되겠는가"며 신중론을 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