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韓 벤처 거점, 입주사 모집…투자허가 지원·오피스 제공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2023 황금녘 동행 축제' 추진계획 발표'에 앞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올해 10월 문을 여는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리야드GBC)' 이용 기업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다음달 8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리야드GBC 입주 희망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리야드GBC는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다. 중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협업, 리야드GBC를 통해 사우디 내 법인설립과 투자허가 획득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리야드GBC 추천서를 통해 사우디 기업가 투자허가(Enterpreneur License)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가 투자허가'는 사우디 투자부가 딥테크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신규 도입한 투자 허가다. 일반 투자허가 대비 유지비용이 20% 수준이다.

아울러 사우디 투자부 전담직원을 지정, 입주기업이 사우디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한 전용 소통채널도 한다. 리야드GBC는 개방형 공간을 운영, 사우디 진출기업의 사무공간 외에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출장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공유오피스로 활용토록 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서 3월, GBC 설치를 포함한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사우디 투자부와 합의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 정부는 탈석유시대 산업 다각화를 위해 대한민국 혁신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유치와 협력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리야드GBC가 사우디 내 투자수요와 혁신 K-스타트업·벤처 간 매칭을 지원하는 최적의 플랫폼으로서 사우디 내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위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