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DNA’ SK 최태원… BBC로 퀀텀점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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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달 1일로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최 회장은 이 기간 리더십을 발휘해 SK그룹을 재계 서열 2위의 반열에 올렸고 지금은 미래 성장 분야에 중점을 두고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부친인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영면한 이후 1998년 9월 1일 SK㈜ 회장에 취임했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끊임없이 추진해 SK그룹 체질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사업 구조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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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추진해 체질개선
그린·첨단분야로 사업 확장
취임 후 SK자산 10배 증가
재계 순위 5위→2위로 상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달 1일로 회장 취임 25주년을 맞는다. 최 회장은 이 기간 리더십을 발휘해 SK그룹을 재계 서열 2위의 반열에 올렸고 지금은 미래 성장 분야에 중점을 두고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부친인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영면한 이후 1998년 9월 1일 SK㈜ 회장에 취임했다. 외환위기로 대기업들까지 연이어 문을 닫던 암울했던 당시 최 회장의 취임 일성은 “혁신적인 변화(Deep Change)를 할 것이냐, 천천히 사라질 것(Slow Death)이냐”였다. 기업 생존을 위해 그룹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꾸자고 촉구한 것이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끊임없이 추진해 SK그룹 체질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사업 구조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자산 및 매출 등 경영 전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했다. 취임 당시 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주력 분야에 이어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등 그린·첨단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질적 확장을 이뤄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SK그룹 자산은 32조8000억 원이었는데, 지난 5월 기준 327조3000억 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재계 순위는 5위에서 2위로 3계단 뛰었다. 매출은 1998년 37조4000억 원에서 지난해 224조2000억 원으로 6배, 영업이익은 2조 원에서 18조8000억 원으로 9배 이상 커졌다. SK그룹 시가총액은 3조8000억 원에서 137조3000억 원으로 36배 이상 불어났다. 수출액은 8조3000억 원에서 83조4000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재계 관계자는 “내수 기업으로 인식되던 SK그룹이 한국 총수출의 10%를 떠맡는 글로벌 기업으로 환골탈태했다”며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이 SK그룹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해외시장 개척, 수출 드라이브 등을 통해 SK그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2012년 2월 하이닉스 인수 이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무게 중심을 BBC 중심의 그린·첨단 산업으로 옮겼다.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기술 등 2개 분야만으로는 지속 성장·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최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최 회장은 사내의 반대에도 SK하이닉스 인수를 관철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추진위원장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10조 원 이상이 투입된 인텔 낸드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주력 사업 분야 실적 고전은 과제로 남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산업보국(産業報國) 리더십을 이어받았다”며 “선대회장은 자본·기술·인재가 없던 1973년 당시 선경(현 SK)을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천명해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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