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프리고진 사망 공식확인…루카셴코 "푸틴 소행 아냐"
[앵커]
러시아가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프리고진의 죽음을 둘러싸고 각종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행기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추락한 비행기에 프리고진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현지시간 27일)> "비행기 추락 사고 조사의 일환으로 유전자 검사가 완료됐습니다. 숨진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으며 탑승자 명단과 일치합니다."
프리고진이 추락한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는 등의 음모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사고 나흘 만에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화한 겁니다.
다만 비행기의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등 서방 당국자들은 비행기 내부에서 의도적인 폭발이 발생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승인한 암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일축했고, 무장 반란 당시 중재에 나섰던 인물이자 푸틴의 우군으로 불리는 벨라루스 대통령도 거들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 벨라루스 대통령 (지난 25일)> "푸틴은 다른 덜 복잡한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도 신중하고 매우 침착하며 심지어 느린 사람입니다. 푸틴이 그랬다거나 푸틴이 책임이 있다고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 추락이 "너무 거칠고 비전문적"이라며 "푸틴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 진격할 때 "사람들을 죽이고 당신도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후 자신을 찾아왔을 때도 "조심하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프리고진 #사망 #배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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