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나영석 40억 연봉설→MBC서 호출"…무슨 얘기 오갔나

이은 기자 2023. 8.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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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MBC 재직 시절 수많은 이적 제의가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태호 PD는 21년 재직한 MBC를 떠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퇴사 과정에 대해 "지난해 1월 중순 MBC에서 퇴사했는데 미리 그전 해 8월에 회사에다가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퇴사하기 5개월 전에 얘기를 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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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김태호 PD가 MBC 재직 시절 수많은 이적 제의가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27일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요정 캐릭터 만들어준 태호랑 간만에 떠드는 무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이 영상에서 김태호 PD는 21년 재직한 MBC를 떠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태호는 지난해 1월 MBC 퇴사 후 콘텐츠제작사 'TEO'를 설립한 바 있다.

김태호 PD는 퇴사 과정에 대해 "지난해 1월 중순 MBC에서 퇴사했는데 미리 그전 해 8월에 회사에다가 '올해까지만 하고 나가겠다'고 얘기했다. 퇴사하기 5개월 전에 얘기를 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도 나쁜 감정으로 나온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회사다"라며 전 직장 MBC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태호PD는 "저도 MBC라는 인프라가 있으니까 '무한도전'도, '놀면 뭐하니?'도 할 수 있었던 거라서 정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 20년 다닌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나올 수 없어서 제 나름대로 하나하나 정리하고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정재형이 "많은 이적 제의들이 있었을 것 같다"며 궁금해하자 김태호 PD는 "2013년도부터 계속해서 제의가 들어왔었다"며 그간 거절했던 여러 이적 제안을 떠올렸다.

그는 "어떤 때는 선배님이 같이 가자고 해서 '못 가겠다. 무한도전 하겠다. 무한도전이 제일 재밌어서 대체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 것 같다'고 했더니 '돈이 부족해서 그래? 1억원 줄까' 하신 분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김태호 PD는 "한번은 나영석 PD가 연봉 얼마 받았는지 기사가 난 날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2019년 CJ E&M 소속이었던 나영석 PD는 급여와 성과급 포함 40억원 연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CJ 회장보다 높은 연봉이라 더욱 주목 받았다.

김태호 PD는 "그날 딱 기사를 보고 MBC 출근하는데 갑자기 부사장실에서 '너 이따가 회사 오면 잠깐 들려라'라는 전화가 왔다. 그런 상황이면 (연봉 협상일지) 자꾸 상상하게 되지 않나. 상암동에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가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이어 "딱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 하시다가 '기사 봤니?' 해서 봤다고 하니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정적이 흐르다가 '흔들리지 마'라고 하시더라. 제가 불만을 제기한 적도 없었는데"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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