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본사·자회사 압수수색…현대차 관계사 지분 매입 과정 들여다본다

정선형 기자 2023. 8. 28.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가 현대차 관계사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배임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시작된 KT 관련 검찰 수사가 경영진 비위 전반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클라우드도 압수수색…특경법상 배임 혐의
구현모·윤경림 前 대표·사장 등 고위층 연루 의혹
KT 연합뉴스 자료사진

‘KT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가 현대차 관계사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배임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시작된 KT 관련 검찰 수사가 경영진 비위 전반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KT 본사와 자회사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설립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 지분을 정상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KT 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 지분 100%를 206억8000만 원에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각각 KT 대표이사와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으로 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한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크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동서가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현대차가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 전 대표 형의 회사를 매입한 데 대한 보은 성격으로 KT가 이런 투자를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볼 방침이다.

정선형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