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장관 “차기 대선서 ‘극우’ 르펜 승리할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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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드 다르마냉(40·사진) 프랑스 내무장관이 27일 대표적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프랑스24·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다르마냉 장관은 이날 프랑스 북부 투르쿠앵에서 모임을 개최해 "우리는 오늘 한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이 르펜 의원 득세를 견제함과 동시에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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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가능성 해석도
제랄드 다르마냉(40·사진) 프랑스 내무장관이 27일 대표적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국내에 불어오는 극우 바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주춧돌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24·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다르마냉 장관은 이날 프랑스 북부 투르쿠앵에서 모임을 개최해 “우리는 오늘 한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까지) 아직 4년이 남았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르펜에게 무자비한 집권의 길을 열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후에도 중도 우파가 세를 잡으려면 “대중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를 위해선 특히 “이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세속주의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르마냉 장관이 르펜 의원 득세를 견제함과 동시에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자국 내 르펜의 반(反)이민 극우정당 국민연합에 대한 여론적 지지가 높아지는 상황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동시에 언급하며 ‘차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려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장관 10여 명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를 비롯해 약 700명이 자리했는데, 프랑스24는 “다르마냉 장관의 야망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다르마냉 장관과 함께 또 다른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가브리엘 아탈(34) 프랑스 교육부 장관도 이날 교내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내달 새 학기 시작 전 국가 차원에서 규칙을 제시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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