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폭염 극심… 남부 5700만명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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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2018년 13개 연방기관이 작성한 국가기후평가에 따르면 2010년대 기준 미국의 폭염 발생 일수는 1960년대보다 45일 이상 길어지는 등 갈수록 폭염에 시달리는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재 열대성 폭풍인 이달리아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번 주 중반 걸프만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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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캐나다 산불도 지속돼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9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달 말 상륙할 것으로 예고되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6일 오후 기준 미국 남부·남서부 일대에서 57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무더위 관련 가장 심한 단계의 기상예보인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미 기상청(NWS)은 “주말 동안 남부에서 극심한 더위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밤 기온이 지속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1주일째 37.8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등에서는 지난 2일 한낮 기온이 43.3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미국 남동부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등의 54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다음 단계인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NWS 예보관들은 “폭염이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13개 연방기관이 작성한 국가기후평가에 따르면 2010년대 기준 미국의 폭염 발생 일수는 1960년대보다 45일 이상 길어지는 등 갈수록 폭염에 시달리는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한 경고음이 커졌다. 현재 열대성 폭풍인 이달리아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번 주 중반 걸프만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시속 72㎞ 수준인 풍속은 최대 161㎞까지 거세져 해당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해일과 풍랑이 밀어닥칠 것으로 경고됐다. 이에 따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6일 주내 약 3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캐나다 산불과 미국 하와이 산불 등에 이어 그리스 최북단 에브로스 일대에서도 산불이 계속 번지는 등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에 따른 초대형 산불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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