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제3 후보 현실화하나… 중도단체 “내년 4월 새인물 선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도성향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가 내년 4월 제3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공표했다.
제3 후보 출마 시 중도표 분산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트럼프 승리 만드는 것”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도성향 정치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가 내년 4월 제3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공표했다. 제3 후보 출마 시 중도표 분산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타격받을 가능성이 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가 승리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역대 대통령 첫 머그샷(범인 식별사진) 촬영에도 오히려 710만 달러(약 94억 원) 후원금을 모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8일 조지아주 연방법원 청문회 결과에 따른 재판 연기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27일 폭스뉴스·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노 레이블스 공동대표인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내년 4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초당적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열린다”며 “지금은 50개 주 모두에서 투표용지에 제3 후보 이름을 올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계획은 현실적으로 이길 수 있다 생각되는 경우만 출마하는 것”이라며 “8개 격전지 주에서 1만 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63%가 바이든·트럼프 대신 온건 무소속 제3 후보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노 레이블스는 현재 제3 후보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조 맨친(민주)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을 꼽고 있다. 민주당은 제3 후보론에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큰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앤 커스터(민주) 하원의원은 지난 7월 “제3 후보 출마는 극단적이고 극우적 후보인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8일 조지아주 연방법원에서 열리는 마크 메도스 전 비서실장의 관할법원 이첩 요청 관련 청문회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메도스 전 실장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함께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관할법원을 옮겨 재판을 끌 수 있는 데다 배심원 선정도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뉴욕 맨해튼지법이 맡은 성추행 입막음 의혹 재판 역시 관할법원 이첩을 요청했으나 기각당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전날 발생한 흑인혐오 총격 사건에 대해 “백인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정부,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추진…“추석 때 6일 쉰다”
- [단독]백주대낮에 “동무 꽃길만 걸으라우” 김정은 발언 인쇄 티셔츠 쿠팡·네이버서 공개판매
- ‘뇌종양 투병’ 윤석화…“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겠다”
- 고우림, 김연아 차지한 비결 “술·담배·친구 NO”
- 프랑스, 2800억원 들여 수영장 100개 분량 와인 폐기…왜?
- 오연수, 쓰레기까지 동원… 엘리트 아들 키운 교육법
- 산후조리원 2주 최고 3800만원…가장 비싼 5곳 중 4곳 강남에
- 文 “국군 뿌리 대한독립군과 광복군에 있음 부정하나…독립운동 영웅 흉상 철거 깊은 우려”
- [속보] 與, 정부에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공식 요청”
- 이준석, 수도권 위기론에 “정권심판론 가까워져…”尹 지지율 44~45%는 나와야“ 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