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내달부터 공립학교서 이슬람 의상 '아바야' 착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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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공립학교에서 여학생이 이슬람 전통 의상 아바야 착용을 금지한다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자국 매체 TF1과 인터뷰에서 "프랑스 공립학교 학생은 일부 이슬람교도 여성이 입는 헐렁한 전신 의상인 아바야를 입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을 두고 몇 달 동안의 논쟁을 벌인 끝에 나왔다.
프랑스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이 늘자 우익 정당은 착용 금지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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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학생 보자마자 종교 식별되면 안 돼"
34세로 장관직 오른 아탈 장관 첫 주요 정책 결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랑스가 공립학교에서 여학생이 이슬람 전통 의상 아바야 착용을 금지한다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해당 규정은 학기가 시작하는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된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자국 매체 TF1과 인터뷰에서 "프랑스 공립학교 학생은 일부 이슬람교도 여성이 입는 헐렁한 전신 의상인 아바야를 입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장관은 "교실에 들어섰을 때 학생을 보는 것만으로 종교를 알 수 있어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학교에서 아바야를 착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속주의는 학교를 통해 자신을 해방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며 "(아바야는) 학교가 구성해야만 하는 세속적 피난처를 향한 공화국의 저항을 시험하기 위한 종교적 몸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 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국가적 차원에서 명확한 규칙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을 두고 몇 달 동안의 논쟁을 벌인 끝에 나왔다. 프랑스 학교에서 아바야 착용이 늘자 우익 정당은 착용 금지를 추진했다. 좌익 정당은 이슬람교도 여성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많은 이슬람교 단체를 대표하는 국가 기관인 프랑스무슬림평의회(CFCM)은 "옷가지만으로는 종교적인 표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슬람 상징 논쟁은 2020년 파리 교외에서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학생에 표현의 자유를 가르친 뒤 살해된 뒤 격화됐다.
프랑스는 공립학교와 정부 건물은 세속법에 따라 종교적인 상징물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는 라이시테(Laïcité·세속성) 정책에 따라 2011년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이번 발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아탈 장관의 첫 주요 정책 결정이다. 그는 올해 34세의 나이로 교육부 장관직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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