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전역 사상 첫 녹조… 수자원공사, 제거선 등 긴급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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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와 태풍에 이어 지속된 폭염으로 경북 안동시 안동댐 축조 이래 처음으로 전역에 걸쳐 녹조가 발생했다.
안동댐 전역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6년 축조 이래 처음이다.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6월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안동댐에 역대 최대 규모인 4만5000여t의 부유물질이 유입되고 폭염도 지속하면서 녹조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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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장비·인력 자원 총동원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집중 호우와 태풍에 이어 지속된 폭염으로 경북 안동시 안동댐 축조 이래 처음으로 전역에 걸쳐 녹조가 발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녹조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녹조 제거선(사진)을 동원해 대응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8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안동댐 상류 도산면 예안교 부근 유해 남조류 수가 9만4095cells/㎖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376cells/㎖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1일에도 8만1980cells/㎖에 이른다. 또 최하류인 본댐 앞에서도 이날 기준 2699cells/㎖로 측정됐다. 안동댐 전역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6년 축조 이래 처음이다.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6월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안동댐에 역대 최대 규모인 4만5000여t의 부유물질이 유입되고 폭염도 지속하면서 녹조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도산면 도산서원~예안교~주진교에 이르는 총 15㎞ 구간에 대해 긴급 녹조 저감 사업에 나섰다. 녹조 제거선 2척을 투입해 1시간당 200t씩 원수를 정화 처리 중이다. 또 녹조 수차 30대를 동원해 녹조 생성 억제와 동시에 제거작업에 나섰다. 수면을 자율주행하며 녹조가 발생한 물을 흡입한 뒤 녹조만 제거하는 에코 로봇도 투입했다. 안동시도 장비와 인력 등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저감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매년 심각해지는 녹조 등 하천 오염원의 근본적인 해결과 실효성 있는 대처를 위해 국가 차원의 하천 연구센터 설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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