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끝장토론’ 제안… 국민의힘 “낡은 선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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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 닷새째인 28일 여야 간 '끝장 토론'을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설득도, 설명도 없이 (방류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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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일 비난하며 선동 부채질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 닷새째인 28일 여야 간 ‘끝장 토론’을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공개 토론을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지만, 여당에선 “나치 괴벨스식의 낡은 선동을 중단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설득도, 설명도 없이 (방류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개 토론에는 여야 의원과 양당이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를 참석시킨다는 것이 민주당 구상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오염처리수 방류를 규탄하는 2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런던협약 위반에 대한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당사국에 친전을 보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토론 제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연일 계속되는 ‘반일 여론몰이’에는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하게 ‘나치 괴벨스식’의 낡은 선전과 선동에 집착하는 길거리 투쟁을 중단하라”며 “민주당의 억지 선동 때문에 죄 없는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수산업계·어민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의 행태는 제비 다리를 분질러놓고 이를 고치겠다고 부산 떠는 놀부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북한 역시 관영매체를 통해 한·일 양국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괴뢰 전 지역에서 핵 오염수 방류로 인류를 핵 참화 속에 몰아넣는 일본의 핵테로(테러)행위를 막고 이에 동조한 윤석열 역도를 기어이 퇴진시키기 위한 각 계층의 투쟁이 날로 격렬히 전개되고 있다”며 지난 26일 민주노총 등 야권 성향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연 집회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집회 사진과 함께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에 살고 있는 모든 나라와 지역에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략하고 살육하였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일으키려 한다”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발언을 전했다. 북한은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러시아의 시료 채취 요구 소식을 함께 전하는 등 중국·러시아와의 연대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나윤석·김보름·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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