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함덕 이어 애월읍에 그린수소 충전 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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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에 그린수소 충전 시설이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해당 시설은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차량에 충전하는 것이다.
도는 애월에 충전 시설이 갖춰지면 그린수소 버스 운행 노선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가는 그린수소 버스가 함덕을 출발해 제주시 한라수목원을 오가는데, 애월에 충전소가 만들어지면 서부권으로 노선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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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2.5㎿·30㎿급 생산 확충 시 충전 시설도 증가 전망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 서부지역에 그린수소 충전 시설이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며 생산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민간업체인 A사가 제주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환경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3년이다.
A사가 환경부 공모 당시 신청한 지역이 제주시 서부인 애월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설은 제주도내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차량에 충전하는 것이다.
현재 도내 그린수소 충전 시설은 제주 동부인 조천읍 함덕리 소재 1곳 뿐이다.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3㎿급)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200㎏까지 실을 수 있는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해 이송, 충전한다.
도는 애월에 충전 시설이 갖춰지면 그린수소 버스 운행 노선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가는 그린수소 버스가 함덕을 출발해 제주시 한라수목원을 오가는데, 애월에 충전소가 만들어지면 서부권으로 노선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행원리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함덕 충전소와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다.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24시간 풀 가동 시 1t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앞으로 구좌읍 동복리에 12.5㎿급 시설과 조천읍 북촌리에 30㎿급 시설이 추진 중이어서 그린수소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수소 공급이 늘어나면 도내 수소 충전소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A사가 공모에 애월지역을 대상으로 과제를 내 선정됐고 변동이 없다면 진행될 것”이라며 “민간기업들이 앞으로도 좋은 지점을 찾아 (충전소를) 확대하려는 의견들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요에 맞춘 버스나 청소차 및 도민 수소차 보급 등의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민간(A사)이 충전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12.5㎿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사업비 620억원을 투입되고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한다. 30㎿ 통합 실증 시설 구축 사업은 지난 달 최종 선정됐고 예비타당성 심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6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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