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투어챔피언십 정상… 보너스 23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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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달러(약 238억5000만 원)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최종합계 27언더파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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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이어 우승… 통산 6승째
김주형·김시우 6언더 공동20위
1800만 달러(약 238억5000만 원)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최종합계 27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호블란은 잰더 쇼플리(미국·22언더파)를 꺾고 2주 연속 우승하며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까지 손에 넣었다. 호블란은 “지난 2주 동안 최고의 골프를 했다”며 “지금 이 순간을 믿기 어렵다. 더 좋은 일이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호블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우승이 6회로 늘어났다.
챔피언 조에서 호블란과 치열한 경쟁을 했던 쇼플리는 준우승 보너스 650만 달러(86억 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쇼플리는 “고개 숙이지 않겠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즐거운 패배였다”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페덱스컵 2위로 8언더파의 보너스를 받고 출발한 호블란은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고 결국 4일 연속 언더파를 지킨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위기도 있었다. 12번 홀까지 6타를 줄인 쇼플리가 3타 차까지 추격하자 호블란은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약 7m가 넘는 먼 거리 파 퍼트로 만회하며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뒤이어 16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침착하게 연속 버디를 잡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허리 부상에도 14언더파 4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위(11언더파)로 마무리해 2시즌 연속 최종전에서 1위를 지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역대 최다인 3명의 선수가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가 4타를 줄여 버디 3개를 고른 김주형과 6언더파 공동 20위로 마무리했다. 1타를 더 줄인 임성재는 3언더파로 24위다. 페덱스컵 상위 30명만이 출전 기회를 얻는 투어 챔피언십은 모든 참가 선수에게 상금을 준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62만 달러(8억2150만 원), 임성재도 56만5000달러(7억4900만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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