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티샷 실수… 고진영,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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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고진영은 그러나 최근 부진을 끊고 3개월여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메건 캉(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 우승을 놓고 연장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패했다.
고진영은 그러나 파운더스컵 이후 7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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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 동타 메건 캉에 ‘무릎’
부진 끊고 반전 발판은 마련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고진영은 그러나 최근 부진을 끊고 3개월여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메건 캉(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 우승을 놓고 연장전을 치렀으나 아쉽게 패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3승 신고를 다시 미뤘다.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후 3개월여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챙겼으나 이후 역전을 허용, 릴리아 부(미국)와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올 시즌 다승 공동 1위(3승)를 내줬다. 고진영은 그러나 파운더스컵 이후 7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고진영은 캉에게 5타를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으나 3타를 줄이며 추격에 성공했다. 반면 캉은 경기력 난조로 2오버파를 작성, 동타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그러나 캉을 넘지 못했다.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한 연장전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했으나 공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숲에 들어갔다. 1벌타를 받은 후 서드샷을 이어갔지만 다시 그린 옆 러프에 들어갔고, 결국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캉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한 데 이어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퍼트 2번으로 파 세이브했다.
2016년 데뷔한 캉은 7년 만에, 그리고 19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캉은 베트남전쟁 도중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민족 몽족 부모를 뒀다. 캉은 라오스 출신, 그리고 몽족 최초의 LPGA투어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 캉에 3타 뒤진 2위에 자리했으나 4라운드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를 작성,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김세영은 우승엔 실패했으나 올 시즌 최고 순위를 달성하며 부진의 사슬을 끊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최근 2개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전인지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 이정은5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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