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전 흡연 땐 금연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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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니코틴 중독은 더 강해지고 금연은 더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세가와 고지 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의료센터 연구팀은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금연클리닉 참가자 1382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2세 이상으로 높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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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성공률 10%P 더 낮아
22세로 구매허용 상향 제안
20살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니코틴 중독은 더 강해지고 금연은 더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세가와 고지 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의료센터 연구팀은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금연클리닉 참가자 1382명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2세 이상으로 높일 것을 제안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세 이전 흡연 시작 그룹은 하루 흡연량이 25개비로 20세 이후 흡연 그룹(22개비)보다 많았다. 호흡 중 일산화탄소 수치와 니코틴 의존도(FTND 10점 만점)도 20세 이전 그룹이 각각 19ppm, 7.4점으로 20세 이후 그룹(16.5ppm·6.3점)보다 높았다. 흡연을 시작한 나이를 17세 이하부터 22세 이후까지 4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17세 이하 7.5점, 18∼19세 7.2점, 20∼22세 6.7점, 22세 이상 6.0점으로 22세 이후 흡연 그룹의 니코틴 의존도가 훨씬 낮았다.
금연클리닉 참여 후 금연 성공률은 20세 이전 그룹은 46% 이하로 20세 이후 그룹(56%)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나이 등 요인을 고려할 때 20세 이전 그룹의 금연 성공 가능성이 20세 이후 그룹보다 30%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하세가와 박사는 “연구는 일찍 흡연을 시작하는 게 니코틴 의존도 상승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담배 구매 가능 법적 연령을 22세 이상으로 높인다면 니코틴 의존자 수와 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심장학회는 2020년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담배는 흡연자의 최대 절반 이상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50세 이하 흡연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같은 연령대 비흡연자보다 5배 높다고 분석했다. 많은 국가가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로 정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연령 제한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매일 담배를 피우는 성인 10명 중 9명은 18세 이전에, 99%는 26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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