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단 운영에 문제"…인제대 교수들, 교육부 감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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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와 백병원으로 유명한 인제대 교수들이 재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인제대 재단은 서울백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지난 6월 20일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고 이달 31일 진료 종료를 통보했다"며 "공적의료 의무와 신뢰를 저버린 공익재단의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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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와 백병원으로 유명한 인제대 교수들이 재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사회가 지난 6월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한 이후 이를 반대하는 구성원들과 내부 갈등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인제대 교수 등은 28일 교육부에 방문해 인제학원의 부당행위를 규탄하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달한다. 조만간 교육부에 감사요구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제학원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단체는 인제대 교수평의회, 인제대 의과대학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인제대 지회,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노동조합,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노동조합 등이다.
이들은 “인제대 재단은 서울백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지난 6월 20일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했고 이달 31일 진료 종료를 통보했다”며 “공적의료 의무와 신뢰를 저버린 공익재단의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장 선임 이사회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차례 연속 선거인단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총장 후보를 탈락시켰다”며 “지난 10여 년 동안 재단 측이 파행적인 대학 운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제대 교수평의회 관계자는 “금일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인제학원의 부당한 운영방식을 대외적으로 알릴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 등 총 5개 대학병원을 운영 중인 인제학원은 지난 6월 20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결정하면서 내부 갈등이 시작됐다. 이사회는 “오랜 기간 병원이 적자를 보고 있다”고 폐원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병원 내부 구성원들은 “서울 도심의 필수의료 공백과 공공의료 기능 부재로 이어질 것이다”며 “이사회가 내부 구성원과 상의 없이 독단으로 결정했으며 재단과 투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백병원은 현재 진료가 중단된 상태다.
재단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냈던 교수 중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가 최근 인제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인제학원 이사장과 인제대 초대 총장을 지낸 고(故) 백낙환 박사의 차녀다.
백교수는 5개 병원 등을 총괄한 인제대 총장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18일 경선에서 1위에 선출됐다. 하지만 인제학원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경선 2위인 전민현 현 총장을 총장에 재선임했다. 총장 후보로 나섰던 교수 일부는 대학 이사회가 다수 득표자를 총장으로 최종 선출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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