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낙하산 논란’ 강원랜드… 경조출장에 연 수천만원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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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임명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이삼걸 대표가 이끄는 강원랜드가 다른 공기업에서는 사문화된 '경조출장'으로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면서 방만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최근 경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은 강원랜드가 경조출장을 통해 직원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줬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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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상 때 직원 3명 동원하기도
작년 경영평가 D… 기관장 경고
문재인 정부 임명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이삼걸 대표가 이끄는 강원랜드가 다른 공기업에서는 사문화된 ‘경조출장’으로 연간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면서 방만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미흡(D 등급)’,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는 등 부실 경영으로 얼룩진 강원랜드가 해당 규정을 폐지·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문화일보가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강원랜드 경조출장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918만 원(168명) △2019년 1834만 원(154명) △2020년 528만 원(59명) △2021년 12만 원(3명) △2022년 1025만 원(89명) △2023년(6월 기준) 506만 원(45명) 등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했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경조출장비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2003년부터 경조출장 규정에 따라 직원 경조사에 가는 직원들에게 숙박비,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해왔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이 대표 부인상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인 12월 23∼25일 2박 3일간 비서팀 직원 3명이 경조출장에 동원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호화 출장, 호화 이사회 등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전 정부 공공기관 임명 인사를 겨냥해 “현 정부 국정 철학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까지 챙길 건 다 챙기겠다는 심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강원랜드가 다른 공기업, 정부기관에서는 이미 사문화된 경조출장 제도를 두고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의원은 “최근 경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을 정도로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은 강원랜드가 경조출장을 통해 직원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줬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관련 규정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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