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특이한 소리 들렸다” 흥분…‘네스호 괴물’ 음파 수색 결과는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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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의 괴물이라며 유명해진 사진. 이 사진은 나중에 가짜로 판명됐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스코클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전설 속 괴물 ‘네시’를 찾기 위해 51년 만에 최대 규모로 구성된 글로벌 탐사대가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DPA 통신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말인 26∼27일 이틀간 세계 각국에서 온 자원자 수백명과 첨단 장비가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네스호 수변에 투입됐다.

자원자들은 36㎞ 길이로 뻗어 있는 호수 주위 곳곳에 배치됐다. 일부는 배를 타고 호수 위에서 탐사에 나섰다.

탐사대는 열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 적외선 카메라, 음파를 감지하기 위한 수중 청음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했다.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드론을 띄우는 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대는 수중에서 의문의 소리가 탐지됐다고 주장했다. 수색을 주도한 앨런 매케나는 “우리는 4차례 특이한 소리를 들었다”며 “다들 좀 흥분해서 녹음장치가 켜져 있는지 달려가 확인했는데 꺼져 있었다”고 말했다.

매케나는 수색 작업을 보여주는 실시간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로부터도 다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들은 네시 존재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네스호 괴물 전설에 대한 기록은 6세기부터 등장했다.

1933년 호텔 지배인 올디 매케이 등의 목격담이 현지 신문에 보도되면서 네시는 세계에서 가장 괴물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영화와 TV프로그램 소재로도 활용됐다.

네스호 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식 기록된 네시 목격담만 1100건 이상이다.

가짜 사진으로 실망도 컸다. 1934년에는 검은 물체가 호수 밖으로 길쭉한 머리를 내민 모습을 촬영한 사진은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가짜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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