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취임식날 김성근 방문진·강규형 EBS 이사 임명

박서연 기자 2023. 8. 28.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해임됐다가 2021년 해임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EBS 이사로 돌아왔다.

또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됐다.

강규형 EBS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점수변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EBS 이사 자리에서 해임된 정미정 전 이사의 후임이다.

방통위는 2017년 12월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강규형 전 KBS 이사를 해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전 9시30분 취임 후 곧바로 10시 전체회의 열고 안건 의결
6기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 및 대통령 추천 이상인 위원 등 2인 체제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해임됐다가 2021년 해임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강규형 전 KBS 이사가 EBS 이사로 돌아왔다. 또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됐다.

28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는 과천정부청사에서 6기 방통위 출범 직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의 결과 김성근 방문진 이사와 강규형 EBS 이사 임명안을 의결했다. 대통령 추천 위원 2명만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를 임명한 건 이례적이다.

▲28일 오전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과천정부청사에서 6기 방통위 출범 직후 첫 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강규형 EBS 이사. 사진=유재일 유튜브 채널 갈무리.

비공개 안건 심의에 앞서 28일 첫 출근한 이동관 위원장은 “6기 방통위 첫 공식회의다. 비록 완전체로 출범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동안 미뤄왔던 여러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와 취임사 통해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는 초석 다지고 공영방송이 국민 신뢰 되찾게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상인 위원도 회의 안건 심의에 앞서 “신임 위원장 인사 말씀을 들었는데 안건 심의에 앞서 취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갖춰 위원회 소관 국정 과제를 적극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이동관 위원장과 대통령 추천 이상인 상임위원 둘만 출석했다. 다른 위원 3석은 아직 공석이다.

강규형 EBS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점수변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EBS 이사 자리에서 해임된 정미정 전 이사의 후임이다. 강규형 이사는 2015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3개월 동안 KBS 이사를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다. 방통위는 2017년 12월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으로 강규형 전 KBS 이사를 해임했다. 그러나 2018년 1월 강규형 전 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김성근 방문진 이사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 이후 임명됐다. 김성근 이사는 2017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역임했다. 재임 시절 수천만 원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이 드러나 퇴직금에서 변제했고,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앞서 MBC는 2018년 미주법인 특별감사 결과 김성근 전 본부장이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장 당시 미주법인으로부터 골프, 와인, 식사 등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았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근 전 본부장은 2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2017년 정권교체 되고 민주당에서 방송장악 문건을 만들어 그걸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감사가 진행되었다. 구체적인 부분은 지난 부분이라 많이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퇴직금에서 처리한 것은 위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회의에 앞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동관 위원장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 딛은 2008년은 급변하는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방통위가 새롭게 출범한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출발을 같이 시작했던 인연 때문인지 오늘 방통위로 향하는 첫 출근길이 무척 설레고 반가웠다”며 “그동안의 공영방송 개혁 노력이 단순한 리모델링 수준에 그쳐왔다면, 이번 6기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KBS 밀린 임금 달라' 강규형 전 이사 승소]
[관련 기사 : 법카 '부당 사용' 논란 김성근 전 본부장, 방문진 보궐이사 유력]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