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또 1조규모 수출금융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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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1조 원 규모의 신상품을 오는 9월 출시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신용·기술 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출 및 핵심 전략산업 영위 기업 등에 총 1조5000억 원의 대출 상품을 최대 1%포인트 우대 금리로 공급 중이다.
계약·원자재 구매 등 수출과 관련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특별 대출 상품(5000억 원)을 신설하고, 기존 정책금융기관 협약보증과 연계한 대출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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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소기업까지 대상 확대
대출 한도·금리 등 종합적 우대
하반기에만 총 2조5000억 지원
은행권, 우대 상품 공급 본격화
하나은행이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1조 원 규모의 신상품을 오는 9월 출시한다. 은행권이 지난 7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면치 못해온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금융 지원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8일 “경기 둔화와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 등을 돕기 위해 총 1조 원 상당의 우대 대출 상품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수출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수출을 준비하는 예비 중소기업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은행 자체 상품을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 수수료, 환율 등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우대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의 특성을 살려 올 하반기에만 수출 기업을 위해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게 된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은 현재 신용·기술 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수출 및 핵심 전략산업 영위 기업 등에 총 1조5000억 원의 대출 상품을 최대 1%포인트 우대 금리로 공급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수출 중소기업 금융 지원에 1조5000억 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기존 정책금융기관과의 협약보증을 연계한 금융 상품 7000억 원 외에도 수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우대 대출 상품(6000억 원)과 전략품목 수출기업 특별협약 보증상품(2000억 원)을 신설한다. 특히 1년간의 수출 실적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자체 우대 대출 상품의 경우 최대 1.5%포인트의 파격적인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9000억 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기존 자체 무역금융 지원 상품(신한플러스)을 5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리고 정책금융기관 협약보증 연계 상품 공급 규모도 확대한다.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에만 8600억 원의 수출 금융을 추가로 지원한다. 계약·원자재 구매 등 수출과 관련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특별 대출 상품(5000억 원)을 신설하고, 기존 정책금융기관 협약보증과 연계한 대출도 확대한다.
NH농협은행은 핵심 전략산업 영위 기업 협약보증 상품의 지원 대상을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이전) 기업으로 확대하고 6000억 원을 추가로 공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내달부터 은행별로 보증기관에 특별출연하거나 자체 여력을 활용해 수출 기업에 대한 별도의 우대 상품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중국발 경기 불안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노출된 수출 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돕기 위해 대상과 규모를 대거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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