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中서 공격 행위 유감"…일본인 학교에 돌·계란 투척

日, 24일부터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中 주재 일본 학교·공관 대상 분풀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3.04.1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을 타깃으로 삼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중국 소재 일본 국제학교에 공격 행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나타냈다.

마쓰노 장관은 "중국 당국이 자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을 촉구하는 등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 주재 일본 국민·공무원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 오염수(일본명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요구를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당국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 국제학교에는 돌이 날아들어오는가하면, 이튿날인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 소재 학교에 계란이 투척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이나 일본 총영사관에는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원전에서 1㎞쯤 떨어진 앞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향후 30년간 총 134만여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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