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서 사회자로…이제훈X박은빈, 부산국제영화제서 재회 [MD픽]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부산국제영화제 사회자로 재회한다.
이제훈과 박은빈은 오는 10월 4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진행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SBS '비밀의 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선 역을 맡은 이제훈과 헤경궁 홍씨로 분한 박은빈은 부부 사이지만 껄끄러운 관계로 애증의 관계를 보여줬다. 마주하면 언제나 냉담한 분위기가 흘렀고, 두 사람 역시 독기 찬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복잡한 상황에 얽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던 두 사람의 애틋한 이야기가 극의 긴장감을 높였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이 남다른 분위기로 자아내는 부부 케미가 애증으로밖에 표현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비밀의 문'은 4회 만에 전국 기준 시청률 10%, 수도권 기준 11.1%를 기록했지만,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5.2%, 수도권 5.7%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닐슨코리아 기준) 하지만 이제훈은 케이블채널 tvN '시그널'에서, 박은빈은 종합편성채널 JTBC '청춘시대'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제훈은 박은빈이 주연으로 활약한 SBS '스토브리그'에 특별출연하며 6년 만에 다시 합을 맞췄다. '스토브리그' 마지막 회에서 PF소프트 대표 역을 맡아 드림즈 인수를 두고 백승수(남궁민), 이세영(박은빈)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역시 달달과는 거리가 먼 역할로 호흡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달달한 멜로를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일었다.
이제훈은 최근 SBS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작품 전체를 견인하며 활약했고, 박은빈은 지난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 '스토브리그'로 짧게나마 케미를 선보인 데 이어, 3년 만에 사회자로 호흡하게 된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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