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 "갈등 막겠다…'공교육 멈춤의 날' 집단행동 불참"

변우열 2023. 8.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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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는 9월 4일로 예정된 '공교육 멈춤의 날' 연가와 병가, 집회 등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사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교육주체 간 갈등과 반목을 막기 위해 9월 4일 당일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뜻을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추모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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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집단행동 징계방침엔 "권위주의 정부 떠올리게 한다" 비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교사노조는 9월 4일로 예정된 '공교육 멈춤의 날' 연가와 병가, 집회 등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사노조 [연합뉴스 DB]

충북교사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교육주체 간 갈등과 반목을 막기 위해 9월 4일 당일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뜻을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추모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일인 9월4일에 단체로 연가나 병가를 사용해 집회에 참여하자는 교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을 놓고 서울과 세종시 교육감 등이 '지지' 입장을 밝히자 교육부가 '불법 집단행동'이라며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충북교사노조는 성명에서 "집회 참가를 위한 교원들의 병·연가 및 임시재량 휴업일 지정은 학교 현장의 갈등과 혼란, 학습권 침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또 예상되는 대량징계 등에서 조합원을 보호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엄정 대응 등 강경 방침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엄포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교사노조는 이런 교육부의 무모한 태도에 깊은 실망감과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교권보호를 위한 중도적 교원단체를 표방하며 2019년 설립된 충북교사노조는 노조원이 2천여명이라고 밝혔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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