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후 바다 잿빛으로 변했다”...괴담 확산, 정부 ‘가짜 뉴스’

임대환 기자 2023. 8.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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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8월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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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오염수 방류 후 바다 잿빛 변했다’ 사진 확산
정부, “방류 시간보다 앞서 찍은 사진…가짜 뉴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모습. JTBC 유튜브 캡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된 직후 바다 색깔이 바뀌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8월 24일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되었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라며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SNS에는 후쿠시마 원전 앞쪽의 바닷물 색깔이 잿빛 또는 황톳빛으로 변한 사진과 함께 방류 시작 한 시간 뒤 항공에서 촬영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은 게시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박 차장은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울러,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8월 24일 당일과 이튿날인 25일, 우리 해역의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에 대한 해양방사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바다 3개 해역(남동·남서·제주) 15개 지점에서 방사능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결과가 도출된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를 믿고 현재 할인행사가 진행 중인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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